‘제6회 e비즈니스 대상’ 기업부문에서 주요 언론사가 수여하는 특별상은 공기 청정기 업체 청풍, 무역분야의 자동화서비스 회사 골드로드21 그리고 경기도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지난 대회부터 마련된 상으로 e비즈니스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을 한 기업에 수여된다. 수상 기업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편집자
■전자신문 사장상-골드로드21
골드로드21(대표 장금용 http://www.goldroad21.com)은 무역 통관·물류분야에서 B2B e비즈니스를 확산, 선도하는 기업이다. 인터넷 기반의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등이 주요 사업분야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3월 창업이래 수출입 업체들과 관세사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서류없는 무역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를 위해 CTL관세사법인(대표 이은주)과 제휴를 맺고 전국 규모의 관세서비스망을 갖췄으며, 현재 24시간 웹 통관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한 통관·물류분야의 자체 웹 솔루션을 개발, ASP방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확산시키면서 견고한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로드21의 무역자동화 서비스는 여러가지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종전 오프라인 업무환경을 웹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종전 관세사 중심의 통관업무를 수출입업체 주도형으로 개선했으며, 워크플로 개념을 도입해 고객사들의 업무 연속성을 최대한 구현하고 있다. 또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가 용이하고 자바·ebXML 등 범용기술을 활용해 호환성을 구비했다.
덕분에 이 회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주관하는 ‘디지털산업단지포털(http://www.kordic.net)’ 사업의 웹 통관EDI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과는 ‘중소기업 무역포털 사업(http://www.sme.or.kr)’에도 제휴를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팬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0여개 수출입 업체들이 웹 통관서비스를 도입,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강고려화학·강남화성 등 주요 대기업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인터넷 통관솔루션을 시장에 본격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골드로드21은 그동안 온라인 무역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의 기반 아래 업무절차관리(BPM) 도구 및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아이템을 발굴중이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합환경에서 통관·무역·물류관련 일괄 솔루션을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일보 사장상-경기도
경기도(도지사 손학규 http://www.kg21.net)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지난 99년 5월 경기인터넷무역센터(KIT센터)를 설립했다. 글로벌 전자무역 시대를 맞아 도내 중소기업들의 인터넷 수출 및 마케팅을 지원코자 일찌감치 눈을 뜬 것이다. 올 1월부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기능을 이전, 수출지원팀과 함께 온오프라인 수출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터넷 무역 프런티어 기업 육성 △홈페이지 및 전자카탈로그 구축 △무역 정보 검색 대행 △첨단 e마케팅 자동화 툴 구축 △수출상품 e디렉터리 제작 및 배포 △e프런티어 기업 대상 워크숍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그동안 해왔던 사업만도 굵직굵직하다.
KIT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다섯가지다. 첫째, 프런티어 기업 육성. KIT센터는 도내기업 가운데 인터넷무역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매년 200개씩 선정한 뒤 실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인터넷 카탈로그 제작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트레이더헬퍼’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6월 개설한 트레이더헬퍼는 중소기업들이 간단한 방법으로 인터넷 무역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인터넷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전세계 주요 무역사이트에 도내 중소기업을 등록, 현지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중이다.
또 수출유망 상품의 전자카탈로그 및 CD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사이트에 제품 홍보나 바이어 발굴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무역상담 및 인터넷무역에 대한 교육사업도 중요한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KIT센터를 통해 벌써부터 드러나는 가시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KIT센터는 개설 첫해인 지난 99년 14건의 수출건수에, 금액은 17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총 45건, 200여만달러, 지난해에는 57건, 470만달러의 실적을 각각 올렸고 올해는 1000만달러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풍-한국경제신문 사장장
골드로드21의 유무선 온오프라인 통관 무역 물류통합 솔루션 개념도.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해온 청풍(대표 최진순 http://www.chungpung.com)은 그동안 ‘20세기 한국을 빛낸 발명인’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발명왕’ ‘국제 발명품 대회 환경’ ‘의료부문 세계 최초 8회 연속 금상 수상’ ‘2000년 신지식인 선정’ 등 각종 수상기록도 다수다.
청풍이 이처럼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결에는 e비즈니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숨어있다. 청풍은 직영 대리점은 물론 온라인 전자상거래(EC)에 이르기까지 고객관리를 위한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둬왔다. 직접적인 온라인 채널인 청풍닷컴은 공기청정기 전문 쇼핑몰로 신규 회원과 충성도 높은 회원을 차별적으로 관리하며 타깃 마케팅을 구현하고 있다.
구매경험이 있는 회원만 2만명에 달하고, 일평균 방문자수도 3000명에 이른다. 또 의료·건강부문의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유통대리점과 제조·방송·유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각종 제휴사이트와 공동 실시하는 온라인 마케팅은 가장 내세울 만한 e비즈니스의 산출물이다. 현재 코리안클릭의 1만7000개 제휴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수익을 분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적립혜택을 주기 위해 넷포인트와 손잡고 있다.
e비즈니스를 위한 투자도 만만치는 않다. 사소하게는 지속적인 홈페이지 개선작업에서, 지식경영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ERP)·인터넷디지털방송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중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문인력은 외부에서 대거 아웃소싱하는 대신, 실제 영업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제품 출시에 앞서 고객평가단을 구성, 반응도를 미리 점검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사용수기 공모 및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접수하고 있다. 청풍은 앞으로 청풍닷컴 사이트에 고객관계관리(CRM) 환경을 도입하는 한편 판매·생산·재고량의 효율적 조절을 위한 ERP 시스템 정착에 노력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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