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주 출현한 윈에바(Win32/Winevar.worm)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보를 25일 발령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이나 방화벽·시스템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 보안 관련 프로그램이 강제종료되고 시스템 오류일 때 나타나는 블루스크린이 뜬다.
이때 다시 부팅을 시도하면 ‘Make a fool of oneself. What a foolish thing you have done!’이라는 메시지가 나온 후 하드디스크 안의 모든 시스템 파일이 삭제돼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전자우편으로 확산되는데 제목은 ‘N4(감염된 컴퓨터 이름)’이나 ‘AVAR’ 등이다.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바이러스가 자동실행된다.
정통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바이러스 전자우편과 제목이 같은 전자우편은 받는 즉시 삭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전자우편 보안 패치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감염됐을 때는 사용하고 있는 백신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 후 치료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