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 세계 첫 상용화 추진

 카메라와 헤드폰까지 갖춘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가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연세대 웨어러블컴퓨터 커뮤니티(대표 한탁돈·이주현 http://www.msl.yonsei.ac.kr)는 최근 입는 컴퓨터 ‘패트롤 재킷(patrol jacket)’을 개발, ‘아태 시스템온칩 기술대전’에서 선보이고 세브란스병원과 상용화를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패트롤 재킷’은 펜티엄4급 컴퓨터에다 카메라·헤드폰 등을 내장해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착용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병원과 연결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진료할 수 있어 최근 아이스하키 선수의 사망사건과 같은 초동 응급조치 미숙으로 인한 문제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측은 CPU와 메모리 등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시스템온칩(SoC:System on a Chip)에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응용소프트웨어인 컬러코드(color-code)와 의류환경·인지과학·물리학·기계공학 등을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한탁돈 교수는 “웨어러블 컴퓨터를 상용화하는 것은 I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유비쿼터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