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정보통신, 생명과학, 도로 및 에너지 사업을 중국에서 펼칠 3대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SK는 25일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융복합(convergence) 서비스 전략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하고 연구-치료-인력양성 등 생명과학 분야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며 도로·에너지 등 자동차유관 및 화학 분야에서 생산-마케팅-연구의 전방위 전략 추진을 골자로 하는 중국내 3대 핵심사업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이같은 사업 추진을 통해 중국에 ‘또 하나의 SK’를 만든다는 구상이며 오는 2010년께 중국 최고의 융복합 토털서비스 기업이자 아시아 최대의 의료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3대 사업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차이나유니콤과 모바일플랫폼 및 무선인터넷 마케팅 전문 합작법인을 비롯, SK텔레콤의 현지법인(SK텔레콤차이나)을 설립하고 중국 인터넷 인구의 20%인 600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는 포털사이트 ‘비아프렌드닷컴(viafriend.com)’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는 현지 IT인력 양성을 위한 IT아카데미를 설립, 전국적인 교육사업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상하이 푸둥지역에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정부(위생부)와는 중서협진(中西協珍) 방식의 의료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도로·에너지·화학 분야에서는 자동차 경정비서비스를 개시하고 아스팔트와 윤활유 화학 분야에서 4개의 현지법인과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차이나 씨에청 대표는 “2010년쯤 되면 고신족(高薪族:고소득층)들은 SK 없이는 일상생활이 마비될지도 모른다”며 “SK는 삶의 질 향상과 고객가치를 창조를 위해 정보통신과 유무선인터넷·생명과학 분야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