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저빈(대표 이상미)은 붉은 빛과 푸른 빛의 강렬한 조화를 통해 한국적인 빛깔을 한껏 자아내는 태극반지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치 전통 한국민화 속의 꾸밈없고 거침없는 색채 표현을 보는 듯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 국기 중앙의 힘을 상징하는 태극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기본적 외향의 컨셉트는 옛날 우리의 여인네들이 즐겨 착용했던 도톰하고 볼륨감있는 곡선이 부드러운 가락지다.
이 태극반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가락지 형태와 유사한 링 반지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양옆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둥글게 곡선을 그리며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주며 각각의 면마다 다른 색상의 스톤을 세팅하여 3∼4가지 모양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양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금속 그대로가 아닌 굳이 스톤을 세팅한 이유는 손을 움직일 때마다 다른 원석이 살짝 드러나 보이도록 해 재미를 더하는 한편 다양한 연출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다. 또 금속보다 낮은 원석의 열전도성과 빽빽이 세팅된 스톤과 스톤 사이의 틈을 이용해 기온이 높은 날씨에도 착용감이 좋도록 했다. 이 제품은 지난 가을 이미 한국특허청에서 실용신안 등록증을 받아 독창성과 실용성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