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의 창을 통해 빵굽는 상황을 즐기는 예은이와 인터넷 전자레인지에서 빵을 꺼내는 엄마의 모습, 네트워킹하고 있는 이 두 제품간의 상황은 곧 다가올 우리의 생활상입니다.
LG전자는 국내기업 중 최초로 98년부터 디지털 LG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98년 이후 계속된 캠페인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어야 하며, 디지털기술이 어느 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도시민은 물론이고 저 먼 낙도의 어린이에게도 똑같은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LG전자의 기술정신을 기본으로 전개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내기업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을 기업의 키워드로 삼은 사례가 처음이었기에 소비자에게 디지털을 보다 적절히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을 개발하기 위해 언제나 앞서가는 자의 고민은 계속됐습니다.
또 우리는 디지털이 줄 수 있는 그 수 많은 가능성이 오히려 만화적이고 공상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에 먼 미래도, 지금 일상화된 현실도 아닌, 막 전개되려는 기술과 제품을 소재로 삼아 현실감과 친근감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02년에 집행된 디지털네트워크편은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가 홈서버의 역할을 해서 세탁기, 전자레인지, 디지털TV, 에어컨 등이 하나로 네트워킹되는 홈 네트워킹 시스템과 2003년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IMT2000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킹이 우리 생활에 가져다줄 행복한 생활의 모습,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노력하고 있는 LG전자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앞으로 모바일과 홈 네트워크가 각각 또는 서로 네트워킹 되면서 가능해질 세상은 지금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즐겁고 편리한 세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작업에 들어가면서 갖게 된 우리의 고민은 홈 네트워킹이란 것이 자칫 홈 오토메이션과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지면광고의 특성상 ‘원컷(One Cut)’만으로 모바일 또는 홈 네트워킹되는 상황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홈 오토메이션과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단지 원거리 조작에 의한 기기의 작동만이 아닌, 따뜻한 가슴까지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네트워킹을 표현하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때론 외출중인 아빠가 네트워킹을 통해 집안의 딸을 도와주는 모습을, 그리고 때론 딸을 위해 맛있는 빵을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또 메인 컷(Main Cut) 아래 디지털 제품을 둥근 원으로 연결 배치, 전체적으로 네트워킹이라는 개념을 전달하면서 광고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보았습니다.
이 캠페인에 대상의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전자신문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는 힘-디지털LG’에 걸맞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