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벤처기업의 인사담당자입니다. 인도 IT인력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A:최근 들어 해외 IT고급인력의 국내 취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체 내부적으로는 인건비, 기술수준, 높은 이직률, 적합한 국내 기술인력 부족, 지방근무 회피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정책적으로는 2000년 11월 해외 첨단기술인력에 대한 사증발급 및 체류허가제도를 개선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IT시장의 침체로 인한 대량해고의 한파를 피하기 위한 한국 취업시장의 대안부상 등 세가지의 대내외 환경조성이 현재 추세와 같은 현상을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IT인력 도입의 구체적 현황을 보면 2002년 11월 현재 총 도입 해외인력 260여명 중 50% 정도를 차지하는 130여명이 입국했으며, 2000년 이후 매년 100% 정도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도입인력의 학력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며, 연봉수준은 양극화 성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한국IT중소벤처연합회 2000년 IT-CARD 사업 보고자료).
이는 도입목적이 인건비 절감 등 비용적 측면에서 최근 신기술 도입, 해외시장 진출준비 등 도입목적의 변화에 따른 필요한 고급인력의 수요확보 의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도 IT인력에 대한 평가는 다음 조사에서 알 수 있습니다. 2001년 8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인도인 SW인력 수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 IT인력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풍부한 인력풀, 임금경쟁력, 신기술에 대한 빠른 이해, 업무의 영속성, 체계적 프로젝트 관리, 영어구사능력, 국내 기업환경에 대한 적응력, 성실한 업무태도 등으로 외국인력을 고용한 업체들의 70%는 “인도인 엔지니어의 기술수준이 우리와 같거나 높고, 생산성 역시 한국인보다 높아 업무성과에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취업을 한 인도 IT인력과의 인터뷰 결과 언어 및 식습관을 포함한 문화적 차이, 처우문제, 해외인력에 대한 편견, 단기고용 계약기간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있어 어려움에 대해서는 적극적 보완 노력이 요구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인도 IT인력 등을 포함한 해외 IT인력의 국내 취업 증가세는 국내 경기불안 및 실업문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인력의 도입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후분쟁에 대비한 명확한 근로계약서 작성, 인력에 대한 국내 업체와 담당부서간의 정보공유 등 체계적 관리,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화 전략 업무기회 부여 등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