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지하철에서도 후불형(신용)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지하철공사는 26일부터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신용카드 시스템’의 특허권을 보유한 국민신용카드의 후불형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용방식은 선불형과 같이 지하철을 타거나 내릴 때 단말기에 5㎝ 이내로 교통카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해당구간의 요금이 처리된다.
이번 후불제는 우선 일반인과 학생 모두에게 10%(1구간 540원, 2구간 630원)의 할인이 적용되고, 향후 학생들에게는 20%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하철공사는 이번 시범운영기간 동안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는 후불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후불형 교통카드제는 요금이 다음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합산돼 나오기 때문에 금액을 매번 보충해야 하는 선불형 교통카드제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다”며 “특히 현재 후불형 교통카드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지하철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