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대세 상승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내년 2분기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6일 내년 주식시장 점검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기술적 등락이 계속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경기회복을 겨냥한 지수 1000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내년 3분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그 추세가 2004년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주가는 이보다 빨리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IT부문의 회복 정도를 꼽았다. 대우증권은 사이클상의 전반적 경기회복에 IT가 얼마나 접목되는가가 대세 상승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경기 상승의 근거로는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이라크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 △국내에서는 신정부 출범으로 리더십이 보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내년 수급 여건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며 산업별 경기도 대부분 3분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대상 종목 선정은 1분기까지는 펀더멘털 중심의 보수적 종목을 선택하고 2분기 이후에는 IT 중심의 경기민감주로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