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일문일답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자구계획과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2006년 이후 정상정인 채무상환이 가능하고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구조조정을 통한 턴 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행장과의 일문일답.

 ―채권단에서 동의할 것이라고 보는가.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은 최종안이며 구조특위의 권고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기 때문에 채권단에서 이해할 것으로 본다.

 ―비메모리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전망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고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다.

 ―메모리부문에 대한 매각협상 여부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과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겠지만 시장논리와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모든 전략을 말하기는 어렵다.

 ―도이체방크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없나.

 ▲도이체방크안은 자체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채무재조정이 이뤄지면 2006년부터 채무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조사전문기관 디디오스(DeDios)의 컨설팅을 받아 보수적으로 전망한 내용이다. 단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2006년 이후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는데 독자생존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독자생존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 단 2006년까지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채무상환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도이체방크의 설명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