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협회(회장 권혁조)가 이달부터 온라인 전담 감시팀을 발족시키고 온라인상의 불법 영상물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영화 커뮤니티 폐쇄조치를 요구해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본지 11월 9일자 참조
영상협회는 다음, 프리챌, 세이클럽 등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불법영상물을 올려 둔 커뮤니티를 폐쇄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의 경우 영화관련 커뮤니티만 1만6000개에 달하고 세이클럽도 5000여개에 이르는 등 3만개가 넘는 영화 커뮤니티가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상협회는 이들 커뮤니티에 대해 2개월 정도의 유예기간을 주되 별다른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관련 민·형사상 소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온라인 불법 영상물 범위에 포함되는 영화 타이틀은 공공의 적, 레지던트 이블, 맨인블랙 등 6개 배급사의 17개 작품으로 시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영상협회는 2개월의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감시 대상을 늘리고 오프라인의 문화관광부 상설단속반과 연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