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가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3D 웹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에 대해 일본 마이코(MICO)사와 현재 방영 및 라이선스 사업에 관한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이코는 일본 국영방송사인 NHK의 자회사로 방송프로그램을 전문으로 수입 배급하고 있는 업체로 일본 최대의 애니메이션전문 케이블방송사인 키즈스테이션(Kids Station)과 완구회사인 반다이 계열의 유통업체인 해피넷픽처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딩가는 내년 1월초부터 최소 1년 이상 키즈스테이션에 시튜에이션브레이크(SB)로 하루 수차례 방영될 예정이다. SB는 방송프로그램들 사이의 공백시간에 편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마이코는 도쿄 시내의 대형 옥외스크린에 딩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것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딩가는 국내 첫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으로 1분 분량의 총 33편의 3D애니메이션으로 현재 딩가 공식홈페이지(http://www.mydinga.com)를 통해 상영되고 있다.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연내 캐나다를 비롯, 중국·대만·태국 등지를 현지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의 이종명 부사장은 “국내외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게임 등 신규 콘텐츠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