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있어도 위기는 없다.”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많은 IT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지난해에 비해 획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용SW 개발 및 공급업체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아이티플러스·KAT시스템·영림원·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은 올해 지난해보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6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매출신장은 그동안 경기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 주력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세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공분야는 물론 제조·유통·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함은 물론 새로운 연관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고객요구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업용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는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3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년(279억원)대비 40% 정도 증가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이같은 성과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기존 사업의 꾸준한 매출과 신규사업인 통합인증관리(EAM)·콘텐츠관리시스템(CMS)의 매출이 가시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인 KAT시스템(대표 국오선)도 중소기업 3만개 IT화 사업과 시스템통합(SI) 영업호조로 지난해에 비해 약 130% 정도 늘어난 180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동종업체인 영림원(대표 권영범)도 올들어 그동안의 R&D성과를 바탕으로 솔루션 라인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지난해 매출(35억원)의 3배 정도인 1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KMS) 업체인 와이즈소프트(대표 고상철)은 올해 행자부의 정부지식관리시스템(GKMS) 프로젝트 등 공공분야 공략과 HW영업 강화를 통해 지난해(15억원)의 4배 이상인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도 올해 포스코에 KMS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보다 6배 이상 늘어난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미들웨어 전문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는 WAS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상반기에 113억원의 매출을 달성, 흑자전환에 돌입한데 이어 올해 전년(72억원)대비 150% 늘어난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 시장에서 각각 12억원씩 총 24억원 정도의 수출성과를 올리며 매출구조를 다변화해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통합(EAI)업체인 미라콤아이엔씨(대표 백원인)는 LG실트론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지난해 대비 각각 65%, 10% 정도씩 늘어난 120억원 이상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 동남아 시장에서 약 18억원 정도의 해외매출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그룹웨어(GW) 전문업체인 가온아이(대표 조창제)는 지난해 35억원 매출, 순익 약 3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KT 등 대형고객확보, ASP사업 호조로 약 2배 정도인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