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겠습니다.’
정보통신산업협회(KAIT)의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된 최명선 전 충청체신청장(56)의 취임 일성은 “고객중심 경영, 투명한 조직문화, 차별화된 경쟁력, 전문가가 되려는 노력, 신나는 직장 조성으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최 신임부회장은 “회비를 내는 회원들이 협회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협회에는 기간통신사업자부터 인터넷콘텐츠사업자까지 회원사들이 폭넓게 포진돼 있어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귀담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최 부회장은 “현재 협회가 제공 중인 통계자료나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대회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방안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 간담회와 정보통신 정책토론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정부와 전문가 집단, 회원사간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토록 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안으로는 인사와 예산운영을 투명하게 해 불만을 없애는 투명경영에 주안점을 두고 외부로는 다른 협회 등과 비교해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고객중심 경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늘 연습을 하고, 연습을 하지 않을 때는 연습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협회의 직원들이 이러한 생각으로 스스로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최 부회장은 또 “직장은 하루종일 보내는 곳이므로 신나는 직장이 돼야 한다”며 “소모임 등을 적극 지원해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충청체신청장 시절 직원들과의 회식때에는 노래방까지 따라가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어울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스스로를 덕장(德將)이라고 소개하는 최 부회장은 18세에 체신부에 들어간 뒤 결혼 후 33세가 되던 78년에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86년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협회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기반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다 특화되고 선도적인 사업을 발굴해 정보통신산업계 대표단체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 부회장은 64년 체신고를 졸업하고 체신부로 발령받은 뒤 정보화기획실 초고속망기획과장, 전파연구소장, 충청체신청장 등을 거쳐 최근 정보통신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