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러시아 기술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산업자원부는 제3차 한·러 산업협력위원회가 지난 26일 모스크바에서 열려 양국간 산업협력 현황 점검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러시아 산업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이버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 러시아 기술을 국내기업이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 신소재·항공우주·기계 등 3개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발굴된 공동 협력 프로젝트들이 실제적인 협력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의 자금지원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에 상호노력키로 했다.
특히 신소재분과위에서는 티타늄 소재의 압연 및 열처리 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교환, 세계 최고 수준인 러시아의 티타늄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러 양국의 지속적인 산업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러시아 원천기반기술을 활용한 국내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