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산업훈장-유기복 동양전자 사장>
유기복 동양전자 사장은 올해에 지난해 동기 대비 100.9% 증가한 901만8000달러를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양전자의 주요 수출 품목은 5.6과 7인치 TFT LCD 모니터. 이들 제품은 수입제품보다 성능·디자인·품질이 월등하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레저인구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차량용 액정 TV와 DV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컬러TV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일본 중저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바이어를 중심으로 기술협의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세련되고 다양한 제품개발 전략을 세운 것이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유 사장은 최근 LA를 중심으로 카오디오숍을 통한 홍보활동에 주력, 미주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7월 ISO9001심사를 통과한 동양전자는 지난 8월 기술개발팀을 부설연구소로 조직 개편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이미 회사는 R&D투자 및 기술력 향상을 인정받아 지난 97년 무역의날 구미시장 표창수상, 지난해 유망중소기업선정을 받았다.
동양전자는 기술개발을 통한 진정한 원천기술 확보, 미래지향의 사업품목개발 및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21세기형 첨단기술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속에 우뚝 서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우며 LCD TV 분야에 있어서의 세계 유수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수상은 소형 LCD 연구개발에 대한 유 사장의 열정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철탑산업훈장-정규철 현대디지탈테크주식회사>
20여년간 현대건설과 현대전자산업에 근무경력을 갖고 있는 정규철 현대디지탈테크 사장은 창업 후 지속적으로 놀라운 수출성장률을 달성한 공로로 이번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지난 99년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을 계기로 매년 2000만, 3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4500만달러 어치의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실시한 수신기부분 입찰에서 현대디지탈테크는 1위 업체로 선정돼 우선 1차분 15만대를 납품했으며 2차수주분 13만대도 현재 납품하고 있다.
현대전자 미디어사업본부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현재 166명의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0년 독일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지역 위성방송수신기 수출에 전진기지를 마련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선전에 생산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지역 DVD-MIDI 및 가라오케 노래반주기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위성방송수신기의 품질을 확인받고 있으며 녹화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인 PVR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해 현지에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차량 및 이동체형 위성방송수신기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실적도 올해 매출목표 13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내년도 역시 공격적인 사업 운영을 계획중인 정 사장은 최근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PVR 상품을 주력으로 수요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철탑산업훈장-김동필 이지엠텍 사장>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작업체인 이지엠텍의 김동필 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성장률과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설립 첫해인 지난 2000년에는 매출이 4억94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581억원, 올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1년 실적에 육박한 52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때문에 이지엠텍 향후 수출성장률에 거는 업계의 기대는 사뭇 크다. 지난해에 5백만불 수출의탑 수상 경력이 있는 이지엠텍은 올해 3610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697.15%라는 경이적인 수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엠텍이 수출 유망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역시 기술력이다. 특히 사업초기부터 부설연구소을 운영하며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힘써 현재 중국 등에 판매된 GSM방식 이동통신단말기 토털솔루션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하는 경영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 신제품 개발과 관련한 기술을 위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 R&D부문에 집중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매출를 늘리기 위해 신규시장 개척, 거래처와의 지속적 업무협조 등 해외 현지활동도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업계 최고의 위치를 고수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내년도 수출목표를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으로 잡고 있다.
<석탑산업훈장-권오현 삼성전자 부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그동안 엡손, 히타치, 모토로라 등 외국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던 모바일용 LDI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세트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 선 공로로 석탑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업계에서 철저한 시장 수요 예측과 선도 기술 확보에 대한 예리한 시각과 분석력을 갖춘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98년 이후 휴대폰 시장이 급성장하자 STN LDI 제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해 신장률을 크게 높였으며 이어 전세계적으로 TFT LDI사업과 시장을 본격화시켜 삼성 LDI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99년 이후 국제 경쟁력 있는 STN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면서 국내외 세팅 업체를 집중 공략하는 신규시장 개척전략을 구사해 결과적으로 삼성SLSI사업의 손익구조를 개선시킨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부사장은 내년에도 외국 경쟁업체에 맞서 신규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 부사장은 현재 신규시장 분석과 및 기술 트렌드 파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산업포장-임기종 이노스트림 사장>
임기종 이노스트림 사장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잠재 수요가 풍부한 중국과 대만 지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는다. 이 회사의 올상반기 이동정화단말기 수출액 2268만달러 중 이 지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
이노스트림은 초기 모델인 플립 방식을 비롯해 흑백 폴더 방식, 컬러 듀얼 폴더 방식 단말기를 차례로 개발·출시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를 위해 시장특성상 빈번하게 이뤄지는 모델과 디스플레이방식 변경, 소프트웨어 개선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이노스트림은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는 말레이시아를 유럽지역은 스페인을 전초기지로 활용 계획이다. 특히 이들 나라는 올해 9월부터 월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임 사장은 기존 중국시장의 매출추이와 트렌드 분석, 애프터서비스, 현지시범운영 등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법인설립을 인가받아 상하이에 지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신승수 코니아테크놀로지>
신승수 코니아테크놀로지 사장은 회사설립 후 미국·독일·일본 등 3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판매채널 확보에 발빠르게 나섰다. ‘현지밀착형’ 마케팅 인프라 조기 구축에 성공함 셈이다. 그 결과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93%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중심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니아테크놀로지는 지난해 LCD 모니터 수출 실적에서 삼성·LG·KDS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만도 5162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해 대비 328.6%의 수출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주요 수출 실적으로 미국 최대의 온라인 업체인 AOL사로부터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TFT LCD 모니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커다란 성과를 올렸으며 이미 자체상표로 두차례에 걸쳐 모두 300만달러 규모의 모니터를 납품했다. 이밖에도 일본 이야마와 월 80만달러 어치의 모니터 주문자부착생산(OEM) 계약을 하고, IT제품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잉그램마이크로에도 월 50만달러 어치의 모니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내년도 사업운영에 대해 신 사장은 “든든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판매망 다각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