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의 매매수량 단위가 내년부터 기본 1000주로 늘어난다.
증권거래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의 매각 제한이 해제될 것에 대비해 매매체결 지연을 방지하고 시스템 운용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존 10주 단위의 매매수량을 1000주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올해안에 채권단 또는 회사측의 자율조치로 발행주식수가 대폭 축소되거나 유사한 효과가 발생했을 때는 매매수량 단위를 기존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말까지 유통가능한 주식 17억3000만주에 새로 35억주의 매각제한이 해제될 경우 매매체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수량 단위가 1000주로 늘어나면 호가건수가 약 33% 감소해 원활한 매매체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