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5개 상장·등록사 등이 포함된 1조8000억원대의 주금 가장납입 행위를 적발해 수사중이다.
27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1조3000억원의 주금 가장납입 사건 전주였던 명동 사채업자 반재봉씨(58·구속기소)에 대한 추가 계좌추적 결과 주금 가장납입 혐의가 있는 7800여개 기업을 적발해 이 중 상장사인 디에이블 및 등록사인 드림원 대표 이규호씨(39)와 디에이블 전 대표 김인선씨(40·회계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주금 가장납입 행위가 적발된 7800여개사 가운데 디에이블 등 15개 상장·등록사를 포함한 자본금 30억원 이상 기업 20개사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금 가장납입을 통한 자본금 및 유상증자 규모는 모두 1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