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김동진)는 올해 77억252만9000달러(전년대비 101.7% 증가)의 높은 수출실적을 올려 2002년 수출탑 ‘70억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주요 해외시장에 대해 지역밀착 시장관리체제인 지역본부제를 강화해 주요 수출국에 해외주재원을 파견함으로써 현지 상황변화에 즉각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도쿄모터쇼를 통해 글로벌경영 4대 전략인 핵심역량강화, 권역별 전략차종개발, 브랜드가치 증대, 현지화 전략을 통한 세계 일류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85년부터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최근의 싼타페·EF쏘나타·그랜저XG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괄목할 만한 판매증대를 통해 과거 엑셀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특히 싼타페는 현지 디자인센터에서 고객의 기호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탄생시킨 전략차종으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EF쏘나타·그랜저XG 등의 중대형 차량 역시 미국 언론 및 소비자 만족도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지난해 34만6000대 수출과 2.1%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42%의 신장률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또 2000년에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시장인 유럽(독일)에 신규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착수했고 유럽시장의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차종으로 2001년에 투입한 매트릭스(내수모델명 라비타)와 올해 5월 겟츠(내수모델명 클릭)를 출시,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