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휴대폰(PCS)으로 4억2336만2000달러(전년대비 544.6% 증가)를 수출해 ‘4억불탑’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하이닉스 통신사업부문의 분사에 따라 설립된 이래 안정된 노사관계·연구투자·기술개발·인력관리로 성공적인 독자운영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바로 그 해에 연간 4억달러 수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국내 휴대폰 시장의 수요감소에 의한 침체기에도 투자축소보다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미국 오디오복스사와 연간 500만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근 사업의 다각화에 성공해 미래 최대시장인 중국으로의 GSM제품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해 이미 약 60만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하던 팬택은 내년부터 독자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이동전화단말기를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팬택&큐리텔은 안정적 수출계약 성사에 만족하지 않고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존 바이어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남미 시장의 마켓셰어를 확보하며 인도·중국·이스라엘·러시아 및 유럽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팬택&큐리텔은 지난해 11월 팬택의 관계사로 편입된 후 올 상반기에 13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판매해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분사 1년 만에 100억원대의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원, 경상이익 700억원을 경영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