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포토마스크 공정 `4마스크`시대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인플레인스위칭(IPS) 광시야각기술을 채택한 18.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생산라인이 이달부터 포토마스크 공정수가 4개로 줄어든 이른바 ‘4마스크’ 시대로 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토마스크란 얇은 유리기판 위에 세정·박막·증착·포토·에칭 등을 반복하며 여러층의 박막을 입혀 영상신호를 제어하는 박막트랜지스터를 형성시키는 TFT LCD 전공정 중 핵심이다.

 현재 TFT LCD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5∼6개의 포토마스크를 적용하고 있으며, 4마스크 적용은 LG필립스LCD가 세계 처음이다. 특히 대형 LCD의 경우 IPS 등 광시야각 구현을 위해 일본·대만 등의 경쟁업체들은 7개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4마스크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포토마스크 공정이 줄어들어 재료비 등 제품원가가 절감되고, 제품 생산시간이 10% 가량 단축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축소로 불량률이 감소해 생산수율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필립스는 지난해 9월 18.1인치 제조공정에 5마스크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14개월만에 세계 최초로 대형 TFT LCD 생산공정에 4마스크 기술적용에 성공, 대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G필립스는 이번 4세대 라인(680×880㎜)에 4마스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내년 1분기에는 5세대 라인에서도 4마스크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