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경기용 고속경주 선박을 제작해 납품중인 벤처기업 어드밴스드마린테크(대표 이상홍 http://ship-amtec.co.kr)가 내년도 경정선박 입찰에 앞서 새 모델을 선보였다.
새 모델은 시속 75㎞에 이르는 기존 모델보다 5∼10㎞ 빨라진 80㎞ 안팎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선박크기도 다소 줄어 들었다. 마린테크는 특히 50% 수준에 머물렀던 국산화율을 80%로 끌어올렸다. 국산화율은 금액면에서 70%, 부품수에서 80%를 달성했다.
또 구조설계시 안정성과 고속 기동 코너링시 기동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성능개선은 올 6월에 시작된 경정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마린테크는 이번 새 모델로 27일 마감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이밖에도 1∼2개 선박 제조회사들이 입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종낙찰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이상홍 사장은 “속도와 기동력에서 일본 고속정 기술 수준을 거의 따라 잡았다. 운전자의 안위를 고려한 설계로 안정성은 훨씬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