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생명정보기술(BIT) 산업화 전략이 마련된다.
한국나노바이오시스템연구조합(조합장 이윤식)은 29일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에서 ‘BIT 등 IT기반 융합기술 개발 및 산업화 전략 분석 과제’ 발표회를 갖고 BT·IT·NT 기술융합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산업을 창출하는 ‘e바이오시스템’ 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윤식 조합장은 “BIT 산업 중에서 반도체 기술과 양산기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e바이오시스템”이라며 “최근 선진국 기업들이 제품을 상용화하고 이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산업화 전략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산자부가 IT를 기반으로 BT·NT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창출 및 핵심 전략과제 선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향후 BIT 사업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수행중인 융합기술분야의 연구과제를 분석해 연구개발 중복을 방지하고 집중투자분야를 정할 방침이다.
연구조합은 이날 e바이오시스템 산업의 최우선 개발과제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의 현장진단 분석기기 △랩온어칩 및 바이오칩 제작 및 측정·분석기기 개발 △랩온어칩 기반 고효율스크리닝시스템(HTS) 개발 △IT기반 바이오 정보통신, 통합 및 공유 시스템 등 4개 분야를 선정할 예정이다.
e바이오시스템은 생물체의 유전·번식·성장·자기제어·물질대사 등의 기능 및 정보를 다루는 BT와 인터넷·정보통신기술·미세가공기술 등의 IT를 이용해 인간에게 필요한 유용물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가치시스템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