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김정태)이 다음달 2일부터 전영업점을 포함한 전국 5000여개 판매점에서 ‘온라인연합복권(로또)’의 동시 발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로또’는 복권 구매자가 중앙전산센터와 전용통신망으로 연결된 로또 판매단말기에서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복권구매 후 TV방송을 통해 당첨등위를 확인하는 구매자 중심의 참여형 복권이다.
‘로또’는 지난 70년대 초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돼 2000년 기준으로 전세계 복권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이미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도입된 바 있다.
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제주도 등 정부 7개 부처가 연합발행하는 로또의 운영시스템 구축은 KLS컨소시엄이 담당했으며 국민은행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은행 측은 “로또 발행으로 과당경쟁 중인 국내복권시장의 질서가 재편되고 국내복권시장의 고비용 유통체계와 기금조성률 하락 등 제반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건전한 오락문화를 제공하면서 복권산업의 선진화를 가져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