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바코드가 국내에 본격 도입돼 앞으로는 단순한 숫자 외에도 한글과 그림 등 다양한 정보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글과 문서, 사진, 그림 등 대량의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의 국제표준 2종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것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60∼70%나 되는 미국의 ‘PDF417’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본의 ‘QR코드’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제정된 ‘데이터 매트릭스’와 ‘맥시 코드’를 합쳐 2차원 바코드 KS는 모두 4종이 됐다.
2차원 바코드는 기둥모양의 기존 1차원 바코드에 비해 200∼300배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상품 제조시기와 품질,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해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는 유통·물류 분야 외에도 금융서비스·문서 및 신분증 코드화 등 고도서비스와 행정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술표준원은 말했다. 예컨대 은행 공과금고지서에 주요 정보를 2차원 바코드로 표시할 경우 수납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고 신분증의 신상정보 및 사진을 코드화해 위변조를 방지할 수도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