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멕시코·호주 등과도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여러 나라와 동시에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조찬모임에 참석한 황본부장은 현재 태국·멕시코·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이 우리나라에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비해 취약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이행기간 설정과 양허 예외 확보 등을 통해 최소한의 시장접근을 허용하도록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해대책은 구조조정 지원이나 경쟁력 강화 등 다른 이익조정 수단과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실제 피해규모나 우리 사회의 지급능력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두연 교섭본부장은 NAFTA 체결시 미국의 피해산업 대책이 실직근로자에 대한 상담, 재교육, 구직 수당 등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돼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류종렬 한국 BASF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김정 한화유통 사장, 제프리 존스 암참 회장 등 주요 국내 기업인과 김철수 세종대 총장 등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