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11월 심사평

 

 ▲ 심사위원장 : 황종선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일반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트라비타’는 단순 기계번역 작업은 물론 용어관리 및 문서저작 전반을 지원해주는 번역 통합지원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자동번역 기술에 휴먼 번역의 이점을 결합해 보다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번역이 가능하며 다국어를 지원하는 기업형 번역메모리(TM) 및 용어관리 시스템인 L-KMS, 통합번역 지원도구인 ITE, 용어생성기인 TMS 등으로 구성돼 있어 대량의 번역문서를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전에 한번 번역했던 문장을 저장하고 현재 번역할 문서와 유사한 저장 결과가 있으면 이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TM(Translation Memory)기술을 통해 축적된 번역 데이터를 자산화할 수 있다. 아울러 원문 문서의 스타일, 텍스트 속성 등을 번역문에서 유지해줌으로써 편집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산업 번역의 경우 유사한 전문용어가 반복되고 번역물량이 방대하다는 기본적인 특성 때문에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중이며 번역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부각된다. 외국 IT기업이나 대학교수처럼 전문번역이 필요한 사용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아이나비’는 메모리카드에 전국의 방대한 지도를 내장하고 있는 국내 최초 PDA용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최첨단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음성을 통해 국내도로에 대한 경로탐색을 도어투도어 방식으로 안내할 수 있으며 MBC DAR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지원함으로써 실시간 교통정보표시, 기상정보 지원서비스까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정보데이터의 지도 업데이트가 가능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반 PDA 및 오토PC에 탑재해 어느 차량에든 장착 및 이동이 가능하며 일반 윈도 운용체계에서 작성한 플래시 램을 활용한다는 점도 눈에 띄는 강점이다. GPS만을 통해 맵매칭하는 기술로 지도를 3차원 조감도를 통해 디스플레이해주고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 정보수신 및 갱신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 데이터를 이용해 전국의 지도를 10∼20초 이내에 리 단위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높게 평가된다.

 지난 7월 버전업 이후 현재까지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8월에는 그리스 오토헬라스사에 2004년까지 연간 120만달러 규모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수출에도 나서는 등 올 한해 총 58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우수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