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방송사들이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을 앞두고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후지텔레비전, 도쿄방송(TBS) 등은 PC, 휴대폰 등과 방송을 연결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방송’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 반면 TV도쿄 채널12와 일본텔레비전 등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송으로의 원활한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지텔레비전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버 형태의 방송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청자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가 달린 수신기를 사용,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TBS는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을 휴대폰 등의 휴대형 정보기기들로 송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TV도쿄 채널12는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아날로그와 디지털 2가지 방송형식으로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TV도쿄 채널12는 야외에서도 2가지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이동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텔레비전은 디지털방송과 아날로그방송 주파수 간섭으로 수신상태가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섭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