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보유 물량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NHN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29일 NHN은 4700원 오른 4만4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NHN은 등록 초기 급등했지만 인터넷에 대한 긍정적 시장전망과 우수한 기업실적에도 불구, 기관보유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 거래의 두배 가까운 148만주나 거래되면서 기관물량 출회 등 수급상 우려는 많이 낮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삼성증권 등도 180만주에 이르는 기관의 물량부담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기관은 공모를 통해 NHN 134만주를 갖고 있고 기존주주(새롬기술·한국기술투자) 등도 5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참여한 기관은 1개월(약 74만주) 또는 2개월(49만주)의 보호예수를 받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충분한 일평균 거래량과 양호한 실적기반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큰 부담은 없으며 오히려 수급에 의한 주가하락은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