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 중에서는 캐나다의 노텔네트웍스가 시선을 끌고 있다. ‘차세대 서비스, 오늘 경험하세요(Next Generation Service Today)’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노텔은 단순한 제품 전시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응용하는 시연회도 함께 준비했다.
이 회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구급차에서 무선데이터 통신을 통해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환자에 대한 응급처리를 하는 경우’와 ‘경찰이 용의자를 경찰서로 이송하는 동안 무선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컴퓨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상황’ 등 두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자사의 통신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미국 시스코시스템스도 관심의 대상이다. 시스코는 이번 행사에 통합 가상사설망(VPN), 메트로이더넷, PSTN으로부터 NGN으로의 전이를 위한 음성기술, 옵티컬 솔루션, 모바일서비스용 솔루션 등을 출품해 네트워크 분야의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인 ‘서비스인텔리전트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9개 영역으로 나누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9개 분야에 걸쳐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스웨덴의 에릭슨은 창조(Creation), 혁신(Innovation), 통합(Integration), 진보(Evolution)를 내용으로 하는 ‘지식우위의 공유’를 행사 주제로 정하고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동통신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퓨팅업체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후지쯔, IBM 등이 참가한다. 미국의 선은 이번 행사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진보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인 자바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바 기술이 CDMA, GSM 등 다양한 방식의 휴대폰에 사용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무선 데이터 서비스 지원 서버와 자바 웹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한 선원(Sun ONE) 소프트웨어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 후지쯔는 이번 전시회에 3G 모바일 솔루션과 브로드밴드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크관리시스템, 초고속인터넷 관련 솔루션, 스마트카드 등을 출품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솔루션이 고객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가져다준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국의 IBM도 자사의 통신네트워크 솔루션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들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의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싱통신이 나란히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근 전세계 통신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