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심현영 http://www.hdec.co.kr)이 전사적자원관리(ERP) 확장 및 협업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둔 2003년도 e비즈니스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이정헌 상무는 “지난 4월 ERP 국내외 현장 통합 적용에 따라 기업투명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현대건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IT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통합구축한 ERP를 기반으로 데이터 통합 및 활용 확대, 외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채널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2003년도 IT투자 전략은 내부적으로는 전략정보 활용 위주의 경영관리부문과 사업부별 엔지니어링시스템부문으로 구분되며, 대외적으로는 투명한 재무자료 제공 및 고객을 위한 정보교류시스템의 확대 적용으로 나뉜다.
경영관리부문을 살펴보면 내년에는 올해 4월 구축한 국내외 통합 ERP의 안정화 추진과 동시에 상반기 중 경영분석자료 통합을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등 ERP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활용도 제고와 내부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업정보포털(EIP)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는 특히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기업관리시스템을 최종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대외투자부문에서는 1000여 협력사와 효율적인 통합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업적 IT화 지원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정부의 중소기업 협업화 지원사업을 신청했으며, 선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 30여개, 하반기 300여개의 협력사에 각각 IT화 지원사업을 제공키로 했다.
또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아파트 입주자를 상대로 하자보수(AS)부문에 중점을 둔 고객관계관리(CRM)를 실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를 외부정보 교류의 장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eCRM 도입 및 고객중심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관리효율화를 위해 콘텐츠 관리시스템(CMS)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사업부별 기술지원을 위해 현장도면·문서관리시스템의 현장 확대적용, 지리정보시스템 및 품질관리시스템의 강화, 건설공정-공사비 통합관리시스템의 적용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