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인수 결정을 호재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던 데이콤 주가가 하락반전했다.
3일 데이콤은 전날까지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2.11% 떨어진 1만8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날 265만주에서 69만주로 200만주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파워콤 인수에 따른 상승세가 꺾이면서 외자유치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 우려와 파워콤과의 시너지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성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유동성 자산을 포함해 인수자금의 37% 가량은 충당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외자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당 1만5000원에 1000억원 규모의 외자를 들여오면 무려 18%의 주당가치 희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콤 인수전에서 탈락한 하나로통신은 장중 반짝 상승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0.53% 내림세로 기울며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