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 중 주가가 액면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현재 보통주기준 액면가 미만 종목이 총 175개로 전체 상장종목의 29.3%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말에 비해 4.8% 증가한 수치라고 4일 밝혔다. 주가가 5만원 이상으로 고주가에 속하는 종목수도 같은 기간 2.6% 줄어들었다.
3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작년말대비 6.2% 상승했지만 주가 하락종목이 309개로 상승종목 285개보다 24개나 더 많았다.
가격대별 주가상승률면에선 5000원 미만 저주가들이 가장 앞섰다. 5000원 미만 저주가들은 작년말대비 12.1%나 올라 시장수익률보다 배 가까이 높았으며 5만원 이상 고주가들도 같은 기간 10.8%나 올라 시장수익률을 훨씬 앞질렀다. 반면 5000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종목들은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대별 투자비중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경우 5000원 미만 저가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1.6%밖에 안됐으며 5만원 이상 고가주에 28.3%나 비중을 둬 고가주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개인들은 주가가 높아질수록 투자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