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8년 디지털전자 분야 수출 1500억달러를 달성, 우리나라를 세계 3강의 디지털전자 강국으로 도약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수출잠재력이 연간 10억달러 이상 되는 수출전략품목을 5개 이상 추가 확보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전자산업 중장기 발전비전 및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산자부는 디지털전자 수출 150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휴대폰이나 메모리반도체처럼 연간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 되는 전략품목을 최소 15개 이상 확보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간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 되는 디지털전자 품목은 메모리반도체·휴대폰·노트북·디스플레이·스토리지·에어컨·컬러TV(디지털TV 포함)·음향기기·DVD플레이어(VCR 포함)·브라운관(CRT) 등 모두 10개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수출잠재력이 연간 10억달러 이상인 전략품목을 5개 이상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차세대 전략상품 개발위원회’를 구성, 시장잠재성이 큰 유망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전략품목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수출유망품목이 다수 포진해 있는 디지털가전·포스트PC·전자의료기기 등 3대 산업발전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물망에 오른 품목은 비메모리반도체·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PVR)·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개인휴대단말기(PDA)·전자의료기기·디지털스틸카메라·전자소재·디지털오디오방송(DAB)수신기·3D게임기 등 10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8년까지 휴대폰의 뒤를 이을 수출전략품목을 5개 이상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가 목표로 정한 디지털전자 수출 1500억달러는 내년 수출목표액(700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1504억달러)과 맞먹는 규모로 이 정도 수출액이면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디지털전자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2008년, 산자부 중장기 발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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