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테크노파크, 내년 화두는 `수익`

 대구경북지역 테크노파크(TP)들이 내년부터 기술이전 거래, 펀딩, 자회사 운영 등을 통한 수익사업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홍대일)는 최근 경북대학교내에 테크노빌딩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이곳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거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유망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테크노빌딩은 대구TP가 각 대학에서 보유한 사업화 기술을 이곳 입주업체들에 이전함으로써 기술이전 및 혁신의 중심지로 육성하게 된다.

 대구TP는 이같은 기술사업화센터(TCC:Technology Commercialization Center)를 통해 장기적으로 TP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에 기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대구TP는 그동안 조성한 대구벤처펀드 1·2호를 지역의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유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단장 김희술)도 경북티피·MK테크 등 2개 자회사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등 수익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는 교육전문업체인 경북티피의 정보기술(IT) 강사 및 교육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또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당초 매출목표 10억원을 초과달성한 자회사 ‘MK테크’는 내년부터 제1생산공장의 절반을 생산라인으로 활용하는 등 설비투자를 확대, 내년에는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MK테크에 소사장제를 도입, 책임경영을 유도하는 등 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단지조성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운영과 재정의 자립화를 위해 운영시스템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