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프레싱업계 설비투자 늘린다

 올해 DVD타이틀 제작물량이 크게 늘면서 프레싱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설비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포디스크, 케이디미디어, 정문정보 등 DVD프레싱 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프레싱 물량이 60%에서 많게는 두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생산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디스크코리아(대표 박승환)는 월 600만장에 이르는 DVD 프레싱 물량이 내년에는 700만장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고 내년 1월에 1개 생산라인을 늘리는데 이어 3∼4월 중으로 2개 라인을 추가 증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계획. 3개 라인이 증설되면 월 90만장이 추가로 늘게돼 내년 1분기 생산량은 월 700만장에 육박하게 된다. 특히 인포디스크는 현재와 같은 비율로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앞으로도 3개월에 한번씩 생산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도 최근 17억원을 투자해 신규 설비증설에 나섰다. 케이디미디어는 현재 DVD5, DVD9 등 복제 라인 3대를 가동시키고 있으며 물량이 지난해 대비 2∼2.5배 가량 늘어남에 따라 추가 증설이 불가피해졌다.

 17억원을 투입해 추가하는 설비는 파나소닉의 T타입 시스템으로 월 40만장 물량을 추가할 수 있게돼 총 월 150만장의 프레싱이 가능하게 됐다. 케이디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내수물량과 수출물량의 납품을 맞추기 힘들어 증설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추가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 1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한 정문정보(대표 정광훈)는 당분간 증설 계획은 없으나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문정보는 현재 7개 생산라인에 월 300만장의 프레싱 물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내수와 해외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