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SI 등 IT서비스 종목의 주가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참가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내년 국내 IT지출은 9.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공급과잉 국면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평가에서도 다른 업종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IT지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사무자동 처리기계설비 수주량,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용업 생산활동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해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IT 교체 투자주기는 내년 5월 또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서비스 업체들의 주가상승을 추세적인 반등으로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