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뤼크 고다르 영화제 열려

 ‘고다르 이전’과 ‘고다르 이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대 영화언어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남긴 누벨바그의 가장, 과격한 전사 장 뤼크 고다르의 회고전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나다와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열린다.

 고다르는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로 데뷔한 후 문학을 각색한 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기존 영화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거친 비약과 생략,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등장인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의 파격을 보여왔다.

 회고전에는 ‘네 멋대로 해라’ ‘작은 병정’ ‘알파빌’ ‘중국여인’ 등 60년대 누벨바그 시기의 영화에서부터 90년대 작품인 ‘독일 90’ ‘영화의 역사(’89∼’98)’까지 그가 연출한 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