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2003년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인텔 아키텍처(IA) 서버 프로라이언트 신제품 9종을 발표하고 내년 IA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국HP는 6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고객행사를 개최하고 밀도 및 랙 최적화 제품라인인 프로라이언트 DL시리즈 DL580을 비롯해 내부 확장성을 극대화한 프로라이언트 ML시리즈 2종(ML530·ML570), 블레이드 서버 시리즈인 프로라이언트 BL시리즈 p클라스 서버 등 중형급 IA 서버 4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중소기업을 위한 엔트리급 서버인 5종(tc2110서버, ML350, ML370, DL320 G2, DL360 G3)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HP는 이날 발표한 총 9종의 신 제품 IA 서버를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HP는 구컴팩코리아의 핵심 제품였던 8웨이 IA서버 8400의 성능과 용량이 확장된 후속 모델을 내년 1분기중 출시해 하이엔드 IA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IBM을 견제할 계획이다.
한국HP는 이처럼 IA 서버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과 영업도 강화해 내년에는 국내 IA 서버 시장의 35%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송학동 이사는 “올해 3분기까지 약 4만2000대의 서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국내 시장에서 한국HP는 약 3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수치는 LGIBM·삼성전자 등 후발 3개사의 점유율을 합친 수치보다 앞서는 규모로 앞으로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이사는 이와 함께 “한국HP는 고객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즉각 대응하고 인적·기술적 자원을 보존할 수 있도록 고가용성·유연한 확장성·비용절감을 실현하겠다는 의미의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AI:Adaptive Infrastructure)’라는 컨셉트를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홀세일즈 개념으로 바꿔 정비한 채널과 솔루션 파트너사와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해 고객에게 하드웨어뿐 아니라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