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들의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가 12월들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정통부가 66개 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지정한 이후 2개월 만인 지난 11월말에 한국가스공사가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자로 인젠을 선정한 이후 이달 들어 한국전력거래소, 수산업협동조합, 한국전력 등이 잇따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가장 먼저 선을 보인 곳은 한국전력거래소(KPX). 한국전력거래소는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27일에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점 분석·평가 용역’에 대한 공고를 냈으며 오는 13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상규모는 8900만원이다.
한전거래소에 이어 등장한 프로젝트는 수산업협동조합. 수협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대한 정보보호컨설팅을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젠, STG시큐리티, 마크로테크놀러지, 안철수연구소, 에스큐브, 한국IBM 등 6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한국전력은 최근 제안요청서(RFP)의 전 단계인 정보제안요청(RFI)서를 13개 정보보호전문업체에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예산확정 작업중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에 정식 프로젝트가 실시될 전망이다.
이처럼 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들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침체돼있던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열기를 나타내고 있다. 방인구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상무는 “2차 기반시설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금융권의 움직임은 없지만 나머지 기반시설들의 프로젝트가 선을 보이면서 내년 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