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코리아와 e코리아를 이을 새 국가정보화전략으로 유비쿼터스 코리아(uKorea) 구상이 공식 제안됐다.
정보통신부 장·차관과 13개 통신사업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통신사업자 CEO포럼’에서 오는 2007년까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 세계적인 지식 허브 국가를 건설하자는 ‘u코리아 기본 구상안’이 발표됐다.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성국 기술경영연구소장은 u코리아 기본 구상 발표를 통해 전자공간을 형성한 사이버코리아와 물리공간을 보완하는 e코리아사업에 이어 내년부터 물리국토와 전자국토를 연계하는 u코리아사업 추진을 공식 제안했다.
ETRI는 지난 97년부터 물리국토와 전자국토 개발 연구를 필두로 u코리아 구상을 진행시켜왔으며 이 결과를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동안 본지에 공개해 산·학·연·관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제안은 유비쿼터스컴퓨팅시대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장래도 결코 밝지 못하다는 기본 인식아래 향후 기업 경영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거시적인 국가정보화전략 차원에서도 u코리아를 21세기 중심국가 전략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과 2002년 각각 국가정보화 기본전략으로 채택된 ‘사이버코리아21’과 ‘e코리아’비전을 내년부터 새로운 u코리아 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제안에서는 특히 u코리아 기본구상을 21세기 국가발전 중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대통령 직속의 ‘u코리아 전략위원회’와 ‘u코리아 전략 전담사무국’을 설치, 10대 분야별 u코리아 세부 시책을 마련해 ‘u정부’와 ‘u국토’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 오는 2007년까지 세계 최초로 전국의 가정과 공공장소, 도시 시설물 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킹 기반을 구축해 생산적이고 깨끗한 국가시스템을 운용함으로써 세계적인 지식 허브 국가로 발돔움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정통부는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중장기 통신정책 방향과 토론 내용을 검토해 내년 1월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정부가 추진할 주요 통신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이상철 장관, 김태현 차관을 비롯해 이용경 KT 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이경준 KTF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이인행 하나로통신 대표이사, 황기연 온세통신 사장, 이홍선 두루넷 부회장, 서사현 파워콤 사장, 이승일 드림라인 사장, 채승용 엔트프라이즈네트웍스 사장,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조영주 KT아이콤 사장, 강용수 SK IMT 사장 등 13개 통신사업자 CEO들이 참석했다.
<서귀포=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