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격증 취득한 軍장병 50만명 돌파

 각종 IT관련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한 장병이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일선병영이 ‘디지털 정보화교육 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국방부는 지난 2000년 4월 각군 1615개소에 정보화교육장을 설치하고 교육에 착수한 이래 각종 IT관련 공인자격증을 취득한 장병이 이달 초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격증 취득현황을 보면 교육개시 때부터 마련된 인터넷정보검색(정보처리기능사·기사 등 포함) 부문이 12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올초 신설된 문서실무사와 PC활용능력평가사가 각각 1만400여명, 2300여명 등이다. 또 비교적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네트워크관리사는 200명 가량이 배출됐다.

 국방부는 현재 사·여단급 이상 정보화교육장에 교육장당 20∼30대의 PC를 갖추고 간부·체계운용병·교관요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대대급 교육장에는 인터넷PC·서버PC 등을 확보해 인터넷 정보검색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중대급 교육장인 ‘PC방’은 장병들의 PC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 정보화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장병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정보화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고 전역후 국가적으로 전문인력 수급에도 도움이 되도록 교육장을 확대 구축함으로써 군 복무중 정보화 관련 1인 1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