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이용,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 방송을 감상할 수 있는 HDTV 수신카드가 개발됐다.
디비코(대표 이지웅 http://www.dvico.co.kr)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디코딩 방식을 적용해 기존 HDTV 수신카드 가격보다 50% 가량 저렴한 HDTV 수신카드 ‘퓨전HDTV’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 이지웅 사장은 “시판중인 HDTV 수신카드가 전용 칩세트를 사용한 반면 퓨전HDTV는 PC의 CPU를 사용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HD방송을 디코딩하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PC를 이용한 디지털 방송 수신의 저변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비코는 DxVA(Direct-x Video Acceleration)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이를 지원하지 않는 그래픽카드 사용자 모두를 고려해 두 가지 방식의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개발했으며 현재 시판중인 ATI 라데온 시리즈와 엔비디아 계열의 MX 시리즈는 물론 그래픽칩이 장착된 주기판과도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웅 사장은 “내년 1월 20일쯤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소비자가격은 부가세 포함 19만8000원에 책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중인 하드웨어 디코딩 방식 HDTV 수신카드는 30만원 후반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