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中企·벤처 해외 진출 `햇살`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테크노파크(단장 권영수)는 부산시로부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내년부터 정보기술(IT)분야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지원사업’과 ‘해외기술거래촉진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유명 전시회 참가와 우수기술의 해외판매 촉진을 위한 ‘테크노마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유명 전시회 지원사업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이뤄지며 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원하는 전시회를 선정하게 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전시회 참가업체들에 부스 임대료와 설치비, 왕복항공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용 동영상CD와 제품홍보 패널 등을 국어와 영문으로 제작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기술거래촉진사업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테크노마트 형태로 1회씩 개최되며 개최지역은 참여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20개 업체가 참여하며 중국·동남아·남미 등 국내 기업과 교류가 많고 효율성이 높은 지역 중에서 2곳을 선정하게 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테크노마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참가업체들의 기술을 소개한 설명서를 국문과 현지언어로 제작해줄 방침이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의 해외마케팅지원사업에 최근까지 20여개의 업체가 지원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20일까지 마케팅지원사업, 30일까지 해외기술거래촉진사업 지원업체를 모집해 각각 20개씩 모두 40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지원사업은 현지 파트너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추진된다”며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상담을 알선함으로써 지역업체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