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업계 "겨울방학 회원을 잡아라"

 겨울방학을 앞두고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회원확보에 발길이 분주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으로 인해 회원 충성도가 떨어지고 신규회원 유치가 어려운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이하는 교육업체들은 내년부터 봄 방학이 사라지고 새 학기 직전까지 겨울방학이 계속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따라 교육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회원확보를 위한 총력경쟁에 나섰다.

 수능전문 메가스터디(대표 손성은 http://www.megasyudy.net)는 예비 고3을 위한 수능 기초특강을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선보였다.

 메가스터디측은 예비 고3이 제6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세대임을 감안, 이들의 입시준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개념이해와 문제유형 파악에 초점을 맞춘 ‘수능 워밍업 2004’를 내놓았다.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대표 이정열 http://www.jnjedu.net)는 내년 1월2일부터 2월13일까지 예비 고교생과 예비 고2·고3을 대상으로 선행학습을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5명 내외로 학급을 구성, 집중학습을 실시하기 위해 정진학원과 대일학원 등 현직 학원강사들의 특강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충북 제천의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수능 전문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10일부터 수능 교재 ‘누드 교과서 2004년판’ 예약판매에 돌입, 예비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외에 에듀클럽(대표 박철우 http://www.educlub.co.kr)은 금성출판사와 천재교육 등과 제휴를 맺고 예비 중학생의 선행학습을 위한 ‘내신강의’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겨울방학은 물론 이후에도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 아래 과정을 3개월·6개월·1년 단위로 나눠 제공키로 했다.

 한편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 학습지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는 최근 예비 초등학생의 발달수준이나 학업능력을 무료로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특히 자녀의 조기입학을 서두르는 학부모를 타깃으로 해 테스트 결과에 따른 맞춤교육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버교육 업체들이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게 고객확보와 유지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