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공인의 정신적 리더에서 세계 상공인의 리더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그의 거침없는 언변과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지런함과 함께 국내외 경제계로부터 항상 주목의 대상이다.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연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현재 박 회장이 갖고 있는 공식 직함만 60여개에 이르지만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을 만큼 매사에 적극적이다. 그는 자동차를 타는 시간보다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더 많다. 앉아서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다 움직이며 생각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노트북PC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같은 생활 습관은 해외 출장중에도 마찬가지다. 정보화의 전도사로도 알려진 박 회장이 자신의 분신인 노트북PC를 통해 세계 각국 직원들에게 날리는 e메일은 직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계를 새롭게 하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IOC 위원으로 피선돼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로 올라섰다. 또 지난달에는 경제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ICC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인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ICC 부회장직은 2년임기를 마치면 자동으로 2년임기의 회장을 맡게 되고 또 회장임기가 끝나면 2년임기 명예회장(2년)을 지내기 때문에 당분간 박 회장이 세계 경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 기간동안 세계 경제계에서 우리 기업들의 위상도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