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형태로 돼 있는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VI)는 크게 PC 및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 채용되는 것과 가전제품에 채용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칩에는 고대역폭 디지털 콘텐츠 보호(HDCP) 기능이 내장됐다.
PC용 DVI 칩의 가격은 구매 분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3.25∼5.50달러다. 또 송신용 DVI인지 또는 커넥터가 필요한 DVI인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가전용 DVI 송신칩 가격은 분량에 따라 4∼6달러고 DVI 수신칩은 5∼7달러다.
현재 DVI 칩의 최대 수요처는 PC와 LCD 모니터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용 프로젝터 부문의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와 전광판에도 채용될 것이다. PC부문의 DVI칩 전체 수요는 올해 1296만개에서 오는 2004년 4840만개, 2006년에는 1억2471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 DVI 칩의 수요를 보면 데스크톱 PC용 DVI 칩은 올해 526만개에서 오는 2004년 1999만개, 2006년에는 455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PC용 DVI 칩은 올해 110만개에서 오는 2004년 400만개, 2006년에는 877만개로 증가하고 PC모니터용 LCD는 올해 571만개에서 오는 2004년 2255만개, 2006년에는 6638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업무용 프로젝터용 DVI 칩은 올해 456,000개에서 오는 2004년 118만개, 2006년에는 307만개로 늘어나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와 간판 DVI 칩의 수요는 올해 7만7000개에서 오는 2004년 15만3000개, 2006년에는 27만7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전부문에서는 작년에 DV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칩의 수요가 전무하다가 올해부터 소니, 히타치, RCA/톰슨 등이 디지털TV에 이를 채용하기 시작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DVD 재생기와 위성방송 셋톱박스를 포함한 다른 디지털 제품에도 DVI/HDMI 칩의 채용이 확산되고 있어서 가전부문 DVI/HDMI 칩의 총 수요는 올해 66만2000개에서 오는 2004년 1987만개, 2006년에는 722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부문의 제품별 DVI/HDMI 칩의 수요를 보면 디지털TV·모니터용 칩은 올해 60만여개에서 오는 2004년 515만개, 2006년에는 289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 셋톱박스용 DVI/HDMI 칩은 올해 2만4000개에서 오는 2004년 85만7000개로 늘어나고 2006년에는 414만개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DVD 재생기용 칩도 올해는 불과 2만4000개에서 오는 2004년에는 무려 1326만개로 크게 성장하고 2006년에는 다시 3586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지상파방송 셋톱박스용 칩은 올해 6000개에서 오는 2004년 18만7000개, 2006년에는 135만개로 늘어나고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용 칩은 올해 3000개에서 오는 2004년 23만9000개, 2006년에는 65만5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DVD 녹화기용 칩은 내년부터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해 오는 2005년 30만0000개, 2006년에는 80만4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디지털TV 프로젝터, 오디오·비디오 수신기 등에도 앞으로 DVI/HDMI 칩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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