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지능형정밀기계연구부 신보성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정밀 소형 3차원 입체형상 가공기(HisRP)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회전속도가 4만vpm인 대형 고속가공기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최고 회전속도가 6만vpm, 이송속도가 15m/min에 이르는 고능률·고정밀 기기다.
특히 이 고속가공기는 모터와 스핀들이 일체형 구조로 되어 있는 빌트인 스핀들 기술을 채택, 밀링머신과 치공구 제작 개념을 완전히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속 이송시스템의 경우는 가공준비시간과 비절삭 시간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높인데다 하이 리드 볼스크류를 이용해 기계의 설계자 의도대로 정확한 고속 제어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또 공작물의 360 회전이 가능해 3차원의 입체형상 제품을 보다 정밀하고 신속하게 가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보성 박사는 “저융점금속을 이용한 충진장치를 이용함으로써 치공구 제작공정도 개선했다”며“특히 3차원 형상의 금속제품은 금형 없이 직접 제작해 기능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인공관절·조각품 등과 같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신속히 제작해야 하는 분야 등 활용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