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이후 사이버테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사이버테러정보전에 대한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정보보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광운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유황빈 교수는 별도로 운영되는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정보공유분석센터(ISAC)가 사이버테러 정보 및 대응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현재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침해사고대응팀은 비영리조직으로 무료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책임의 의무가 없으며 산업체의 현황을 수집해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반면 사이버테러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면서 국내 많은 산업 분야에서 영리조직인 정보공유분석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이버테러 대응이나 취약점 분석 및 평가 등에 대해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해 관심을 끌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