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기관투자가들은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1거래일간 투자주체별 순매수·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재무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기준은 성장성의 경우 매출증가율, 영업이익증가율, 순이익 증가율이었으며 수익성은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액 순이익률, ROE 등이었다. 또 안정성은 부채비율을 통해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뛰어난 종목을 주로 매수한 반면 성장성이 둔화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종목은 매도했다. 특히 기관 및 개인에 비해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이 뛰어난 종목을 주로 순매수했다.
기관은 외국인과 같이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기업들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에 비해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이 더 큰 종목을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경우 외국인 및 기관과 달리 성장성이 낮거나 감소하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들을 주로 매수하고 호전된 기업들을 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안 개인이 해당 종목의 주된 매도주체였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